기록하는삶
[회고/기록] 네이버 부스트캠프 AI TECH 3기 합격 후기, 리뷰 본문
얼마 전 기다리던 부스트캠프 합격 여부 공지가 있었다. 추억 삼아 몇 자 정리해본다.
1) 지원 전
나는 약 반년 전 AI 분야를 처음 접했다. CS 지식은 전무, 코딩 지식 전무, '컴퓨터 언어는 컴퓨터가 알아듣는 말이다' 정도 알던 상태였다. 국비교육을 통해 처음 파이썬과 인공지능 관련 지식들을 학습하고 입문했다. 해당 과정이 종료된 뒤 약간의 선발 절차가 있는 여타 다른 기업들의 교육이 꽤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비전공자이기도 한 나에게 조금은 더 학습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추가로 교육을 듣는 것을 염두해두었다.
지인에게 얻은 자료다. 개인 부담 비용이 있는 것부터 월 100만원의 훈련 장려금을 받는 교육까지 정말 다양한 것들이 있다. 네이버 부스트캠프를 선택하게 된 이유로는 일단 지원 시기가 맞았고, AI에 초점이 맞춰진 교육이 존재했으며, 네이버 재단에서 운영하기에 협력 기업들의 라인업이 화려했다는 것 등이 있었다. 지인들을 통해 교육 내용도, 아웃풋도 훌륭하다는 소문도 들었다. 그래도 가장 핵심적인 이유를 뽑으라면 인공지능에 초점이 맞춰진 AI TECH 프로그램이 별도로 존재했기 때문이다.
역량을 객관화하기는 어렵지만, 나는 Python 약 6개월차에 프로그래머스 기준 lv1 전 문항 + lv2 절반 정도 + lv3 5문항,,? 총 103문항 풀이 완료 + 백준 실버3 (풀이 문제 수 50문제 정도,,?) 정도의 귀여운 실력이었다.
+ 내일배움(KDT) 전형으로 지원하였다.
2) 지원 / 사전 학습(Pre-course)
지원 시에 학교/전공/학점, 자기소개 4문항(필수), 포트폴리오(선택), 깃허브(선택), 블로그(선택) 등 다양한 것들을 참고 자료로 받는다. 자소서 질문은 지원한 이유, 지금까지 프로그래밍 경험, 5년 후 목표, 성공적인 협업 혹은 학습 경험을 묻는다. 분명 숙련자를 뽑는 것은 아닐테지만, 완전히 경험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의지와 목표를 가지고 인공지능 분야에 발을 딛고 나아가기 시작한 사람을 찾는다는 것이 질문에서도 느껴진다. 포트폴리오를 따로 제작해 놓은 것이 없어서 그냥 제출하지 말까 하다가 어차피 언젠가 만들거 이 기회에 어설프게라도 만들자 싶어 하루 정도 시간을 들여 허접하게라도 만들어 제출했다. (Notion을 이용해 포트폴리오 제작했는데, 좋은 것 같다.)
또한 19개 정도 되는 Pre-course 강의 수강 증명(?)을 지원 마감으로부터 며칠 후까지 받는데, 1차 평가에 가산이 있다고 공시되어 있으니 듣는 것이 좋다. 아마 이전 기수의 강의 영상들 혹은 네이버 edwith에 공개된 다른 강의의 일부 같았는데, 사실 꼭 가산점이 아니더라도 내용이 꽤 좋기도 하고 1차 평가의 이론파트에 등장하는 문제들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수업이 많으니 듣는 것이 좋다.
3) 1차 테스트(설문조사 5문항 + 이론 10문항 + 알고리즘 5문항 총 20문항, 120분)
이전 교육 모집 요강들을 보면 3번에 나누어 시험을 진행했던 것 같은데, 그 중 두 번에 해당하는 이론 + 1차 코딩테스트가 병합된 것 같다. 부스트캠프 지원 계기와 알게된 경로, 선호 도메인(자연어처리, 추천시스템, 컴퓨터 비전 중 택 1) 등을 조사하는 문항 5개, 기초 수학과 통계 딥러닝 등과 관련된 이론 문항 10개, 그리고 코딩이 필요한 알고리즘 구현 문항 5개가 출제된다. 알고리즘 구현은 프로그래머스 기준 4문항 정도는 lv1, 마지막 문항은 lv2 정도의 느낌이었고 크게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한 시간을 넘게 남기고 마지막 문제에 도착했는데 집중력을 잃어서 마지막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4솔이라 생각) 나머지 4개의 문항 중에는 한 줄 코딩이 가능한 문항도 있었고, 대부분 10분안에 해결이 가능했던 것 같다.
오히려 이론 문항이 조금 까다롭게 느껴졌다. 나는 배경 지식이 있어서 수학 쪽은 쉬웠고, 제공됐던 사전 테스트 문제보다 딥러닝 관련 이론 문항들이 굉장히 구체적이고 어렵다고 느껴져서 최소 3문항 이상 틀렸다고 생각한다. 특히 용어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경우 애초에 접근이 어려울 수 있으니 Pre-course를 열심히 듣는 것이 좋다.
4) 2차 테스트(알고리즘 8문항, 120분)
2차는 1,2지망 도메인 선택과 코테만 있다. 오히려 좀 편하게 느껴졌다. 도메인 별로 수강생을 약 70명씩 모집하기 때문에, 어떤 도메인을 선택하냐가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게 된다. 나는 1지망으로 추천 시스템, 2지망으로 컴퓨터 비전을 택했다.
난이도는 확실히 1차보다는 어렵긴 했다. 프로그래머스 기준 1-4번은 lv1, 5-7번은 쉬운 lv2(카카오 기출 등 제외), 8번은 lv2 정도의 느낌이었다. (주관적 생각일 뿐이니 참고만) 특정 문항을 풀어봤는가가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을 수 있는 문제가 몇 개 보였는데 참고 삼아 아래 달아 놓는다.
① https://mingchin.tistory.com/100
② https://mingchin.tistory.com/259
문자열, 그래프, 백트래킹, 정렬, 그리디 등이 다양하게 출제되었다고 생각한다. 5문제 정도 맞으면 붙었다는 후기를 봤던 기억이 있어서 실수만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천천히 풀었고, 6.5솔 정도라 생각한다.(1-6번 정답, 7번은 로직은 어느정도 맞으나 반례 존재 + 시간초과 예상 _ 예시로 주어진 테스트케이스는 통과) 7번이 이제 보니 간단한 DFS 였는데, 그래프 탐색을 똑바로 공부 안해놓은 상태에서 시험에 들어갔던 것이 아쉽다.
5) 합격
약 11일의 기다림 끝에 합격 통지를 받았다ㅎㅎ 매일 10시-19시의 빡빡한 일정의 5개월이 벌써 까마득하고 걱정되긴 하지만,, 기대와 설렘이 더 크다. 양질의 교육을 잘 흡수해서 더 빨리, 더 많이 성장한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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