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면접 후기] 콴다/매스프레소 면접 후기(1차 면접 탈)

내가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해주었던 서비스이자, 여전히 들어갈 수 있다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지만,, 좀처럼 신입을 위한 공고가 잘 보이지 않아 아쉬운 곳. 내가 지원했던 직무 역시 신입을 뽑은 건지 모르겠지만, 상시 채용에 신입도 뽑겠다고 걸려 있었던 것이 경력직 채용으로 바뀌어 있다.

• 지원 시기: 2022년 하반기
• 지원 직무: AI LAB - Math Engine Developer
• 전형 절차: 서류 전형 → 1차 면접
• 특징: 화상 면접, 1차 면접에 라이브 코딩테스트 포함, 응답 빠름

① 서류전형

 

홈페이지 양식에 맞게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pdf로 제출하면 되고, 별도의 자소서 항목 작성을 필요로 하지 않아 간단한 편이다.

 

② 1차 면접

 

두 분의 면접관이 들어오셔서 2대 1 화상 면접으로 진행됐다. 질문의 의도를 알기 어려운 중-고등수학의 기초 내용에 대한 질문에 이어 '사칙연산 + 문자열 다루기'를 알아야하는 라이브 코딩 문제가 출제됐다. 라이브 코딩 문제에 대해 내가 이해하고 있는 것을 대충 정리해보자면, 일단 의도적으로 모호한 상황을 제시해 소통을 통해 부족한 조건이나 제한 사항을 파악해가며 풀 줄 아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알고 있다. 본래 모든 테스트케이스를 통과하는 코드를 작성하는 일반적인 코테의 경우 코드의 가독성이나 해당 코드를 작성하는데까지의 사고 과정보다는 결과 중심으로 평가하고, 명확한 조건 제시가 이루어지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두 숫자의 합과 곱을 출력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세요" 라는 문제가 제시된다면,

• 입력이 숫자가 아닌 다른 문자열로 주어지는 상황도 고려하나요?
• 두 숫자의 범위는 어느정도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 출력의 크기에 상관 없이 십진표기법으로 수를 나타내도 되나요?

등의 애매한 부분들을 질문으로 짚어내며 문제의 제한 사항을 완성하고 이에 맞게 코드를 짜야한다. 특정 부분을 놓치고 넘어가는 것 같다면 면접관이 힌트나 조언을 주기도 한다. 외에도 가독성 있는 코드를 작성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아무래도 주석을 중심으로 논리 구조부터 작성하고, 이후에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후회되는 것이 있다면 얼마 정도의 시간을 사용해도 되는지 시작 전에 확인하지 않은 점과, 평소 하던 것처럼 주피터노트북을 실행해가며 오류가 발생하면 수정하는 방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내가 면접관이었다면 일단 코드를 작성하고 오류를 발생시킨 뒤에 코드를 수정하는 작성 방식이 좋아보이진 않았을 것... 같다. 애초에 난이도가 그렇게 높은 문제도 아니었다. 콴다는 어떤 IDE든 사용해도 된다고 했지만, 어떤 스타트업의 경우 아예 메모장을 켜놓고 실제 동작하는 코드에 대한 일종의 손코딩 + 디버깅을 시키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봤다. 무튼 코드가 동작하도록 만드는 것보다도 논리적으로 사고할 줄 아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직무에서 하고 있는 일과 앞으로 하게 될 일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것이 인상적이긴 했는데,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좀 달라서 아쉬웠다. AI LAB의 직무지만 인공지능이 그닥,, 활용성이 적은 느낌이었다. 난 강사 경력도 있고, 중고등 수학 문제 풀이가 가능해서 이점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똑 떨어졌다ㅎㅎ.. 라이브 코딩을 절은게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싶다.

 

[요약]

• 응답 및 결과 통보가 빠른 편
• 면접 분위기 자체는 좋았음, 포지션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심
• 라이브 코딩 있음,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코테와 느낌이 많이 달라 연습 필요

[self-feedback]

• 라이브 코딩을 시작할 때 시간이 얼마나 주어지는지 확인하고, 주석 중심으로 논리 흐름을 만들어 놓고 코드를 짜자
• 면접관과 의견이 충돌할 때, 내 의견이 정말 확실하다면 재차 설명해야겠지만 귀담아 듣고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겠다
• 두괄식 답변으로 상대방이 이해하기 좋게 말하는 연습이 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