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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면접 후기] CJ올리브네트웍스 면접 후기(최종 면접 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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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면접 후기] CJ올리브네트웍스 면접 후기(최종 면접 탈)

mingchin 2023. 1. 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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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제도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들어 준 곳이자, 도전 중인 신사업 분야 중 NFT 관련 플랫폼 제작이 흥미로웠던 곳. 운이 좋게 최종 면접까지 갈 수 있었지만 기본기가 부족했던 탓에 합격은 어려웠다. 

 

  • 지원 시기: 2022년 하반기
  • 지원 직무: AI Engineer
  • 전형 절차: 서류전형 → 인성검사 및 과제 → 1차 면접(기술) → 2차 면접(최종)
  • 특징: 코딩테스트가 아닌 과제 전형이 주어짐.

① 서류전형

 

공개된 양식에 맞게 작성하면 된다.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대학시절 학점을 높게 받았던 과목을 최대 3개 입력하게 한다. 카더라에 의하면 서류전형을 통과하는 비율이 크다고 한다.

 

② 인성검사 및 과제전형

 

원래 인적성검사이던 전형이 최근에 인성검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적성검사는 따로 준비가 좀 필요했던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사라져 부담이 줄었다. 나 역시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동시에 과제전형이 진행되는데, 코딩테스트가 아닌 주어진 상황 및 데이터를 활용해 목적을 달성하는 코드와 결과물을 제출하는 과제다. 두 문항이 나왔는데, 1번 문항의 경우 간단한 pandas 활용만 할 수 있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2번 문항은 주어진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을 학습시켜야 하는데, kaggle에서 자전거 수요 예측 문제만 이해하고 풀 수 있다면 해결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전처리나 이상치 제거, 파라미터 튜닝 등 성능 향상을 위한 어떠한 액션도 취하지 않았지만 합격했다. 아마 모델의 성능이 합불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시간이 한정적인 만큼 유의미하게 성능 향상을 보일 수 있다면, 이것이 면접에서 흥미를 끌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옆 사람이 관련 질문을 받는걸 봤다.)

 

③ 1차 면접

 

1차 면접은 기술면접으로 알려져 있다. 안내를 통해 CJ가 활용하는 특정 플랫폼을 다운받고 접속하여 온라인에서 진행됐고, 2대 2였다. 자소서에 기반해 진행했던 프로젝트라든가 공모전에 관련된 질문들이 주로 이뤄지고, 사용했던 기술스택이나 관심 분야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 등을 확인하는 느낌이었다.

 

사실 나는 7:3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고, 꼬리 질문을 거의 받지 못하다시피 했기 때문에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었으나 합격했다. 언제나 과정은 또 결과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기도 하니,, 다시 생각해보면 나는 첫 질문부터 준비한 내용이 나와 막힘 없이 대답을 했었고, 아마 이 내용이 면접관 두 분에게 꼬리질문을 할 만큼 잘 알고 있는 내용이거나 추가로 흥미가 생기는 내용이 아니었을 수 있겠다. 또한 질문을 적게 받기는 했으나 질문을 받았을 때 면접관이 원하는 방향의 대답을 이미 들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질문이 적었던게 아닌가 싶다. 운이 좋았던 부분은, 내가 준비했던 방향의 답변을 내가 아닌 옆 지원자가 했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추가 질문이 이어져 나였어도 당황했을 것 같은 상황들을 피해갈 수 있었다. CJ올네가 진행하는 사업 중 특정 부분에 관심이 있다고 주장하려면, 그 근거가 될만한 경험 혹은 지식을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정리해놓는 것이 필요하다. 당연한 말이지만, 자소서에 충분한 내용을 담아두고 그 내용으로 승부를 봐야 더 좋은 면접이 된다.

 

기술 질문 외에 다른 질문은 없었다.

 

④ 2차 면접

 

최종면접이자 임원면접인 2차는 인성면접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역 근처 CJ올네에 방문해 대면 면접으로 진행됐고, 역시 2대 2였다. 왜그렇게 순진했는지 모르겠지만,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여러 방면에서 부족한 답변을 한 것이 탈락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 같다. 일단 앞서 서류에 쓴다는 전공과목 관련 질문을 거의 첫 질문으로 받았는데, 준비가 전혀 돼있지 않아 당황하기도 했고,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서류를 쓸 때는 당연히 직무와 연결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적게 되는 만큼, 준비를 하는 것이 당연히 필요했는데 놓쳤다. 꼭 직접적으로 직무와 연결되는 과목이 아니더라도, 나의 강점으로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이 될만한 과목을 적고 관련 내용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면접관 두 분 중 한 분은 인사팀 소속으로 인성과 관련된 질문을 해주셨다. 두 면접자에게 공통 질문을 하시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 내용이 흥미로웠다. 당연하지만 CJ올네의 AI팀이 어떻게 구성돼있고, 각각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지 사전에 이해하고, 나의 성향과 어떤 부분이 맞고 맞지 않는지 이해하고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상황을 가정해서 물어보는 것이기에 질문을 통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확인할 수 있고, 만약 면접관이 답변의 특정 부분의 논리의 부족이나 의문을 제기한다면 처음 답변을 고집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판단해 답변을 수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면접자를 굉장히 편하게 만들어주려는 노력이 느껴졌고, 꼬리질문을 하기는 하지만 압박하는 분위기가 아니기에 필요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기업답게 면접비와 뽑기를 통한 귀여운 선물까지,, 면접비가 뭐 얼마나 된다고 돈을 줘서가 아니라 어쨌든 전형 절차가 굉장히 길고 면잡자 입장에서도 피곤한 일인데, 본인들 회사에 지원하고 방문하여 면접에 참여한 것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기에 의미가 크다고 본다. 사람을 소중히 하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한데, 복지제도에 신경을 많이 쓰거나 합격한 사람들 뿐 아니라 합격을 위해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CJ올네의 경우 조금씩 변화는 있지만, 매년 두 번씩 같은 전형이 진행되기에 공개된 자료가 많다. 면접 준비 관련 강의도 있고,, 다른 후기나 정보들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요약]

  • 큰 틀의 일정은 고지되나, 세부 일정은 합격해야 공개되고 전형 절차가 긴 편이다. (약 3달)
  • 코테 대신 인성검사 및 과제전형이 있음. 난이도는 높지 않음.
  • 1차 면접은 기술면접, 2차 면접은 기술+인성면접
  • 압박의 느낌이 거의 없는 편안한 분위기의 면접
  • 최종면접은 대면, 면접비 있음

[self-feedback]

  • 자소서에 쓴 내용에 대해서는 보다 꼼꼼하게 준비할 것
  • 질문에 답할 직접적인 경험이 없다면, 유사 경험이라도 답할 것.
    (Ex. A 프로젝트에서 성능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 A 프로젝트에서는 ~의 이유로 ~ 밖에 못했지만, B 프로젝트에서 ~, ~, ~를 시도해보았다.)
  • 실전을 통해 배우는 게 제일 빠르다. 면접 경험을 더 많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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